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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렌드 코리아 2024] DRAGON EYES(2) : Rise of 'Homo Promptus' - 호모 프롬프트
    Trend 2024. 4. 1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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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렌드 코리아란?

    트렌드 코리아는 매년 신중하게 선별된 사회, 문화, 경제, 과학 기술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의 주요 트렌드를 분석합니다.
    현재의 사회적 상황과 문화적 변화를 크게 이해하고, 어떻게 우리의 삶과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트렌드 코리아는 한 해 동안의 시사점을 제공하며, 변화하는 세상에서 생존하고 번영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와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이 책은 우리는 지금의 미래를 연결하는 다리를 찾을 수 있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 무엇이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나침반 역할을 합니다.
    저자는 한 명이 아닌 김난도, 전미영, 최지혜, 이수진, 권정윤, 이준영, 이향은, 한다혜, 이혜원, 추예린, 전다현이 있습니다.
    김난도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학교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멤버들이 같이 집필한 책입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3

    트렌드 코리아 2023은 검은 토끼의 해 이면서 웅크렸던 토끼가 더 멀리 뛴다의 의미로 "RABBIT JUMP"를 키워드로 나타냈다.

    • Redistribution of the Average - 평균 실종
    • Arrival of a New Office Culture: 'Office Big Bang' - 오피스 빅뱅
    • Born Picky, Cherry-sumers - 체리슈머
    • Buddies with a Purpose: 'Index Relationships' - 인덱스 관계
    • Irresistible! The 'New Demand Strategy' - 뉴디맨드 전략
    • Thorough Enjoyment: 'Digging Momentum' - 디깅모멘텀
    • Jumbly Alpha Generation - 알파세대가 온다
    • Unveiling Proactive Technology - 선제적 대응기술
    • Magic of Real Spaces - 공간력
    • Peter Pan and the Neverland Syndrome - 네버랜드 신드롬

     

     

    트렌드 코리아 2024

    아무리 잘 그린 용이라도 눈동자가 없으면 아직 제대로 된 용이 아니다. 아무리 인공지능이 근사치까지 작업을 완성해 놓는다고 해도, 사람이 마무리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수준을 갖추기 어렵다. 이런 취지에서 용띠 해에 어울리는 이번 트렌드 코리아 2024는 "DRAGON EYES"를 키워드로 나타냈다.

    • Don't Waste a Single Second: Time-Efficient Society - 분초사회
    • Rise of 'Homo Promptus' - 호모 프롬프트
    • Aspiring to Be a Hexagonal Human - 육각형인간
    • Getting the Price Right: Variable Pricing -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
    • On Dopamine Farming - 도파밍
    • Not Like Old Daddies, Millennial Hubbies - 요즘남편 없던 아빠
    • Expanding Your Horizons: Spin-off Projects - 스핀오프 프로젝트
    • You Choose, I'll Follow: Ditto Consumption - 디토소비
    • ElastiCity. Liquidpolitan - 리퀴드폴리탄
    • Supporting One Another: 'Care-based Economy' - 돌봄 경제

     

     


    목차
    1. Rise of 'Homo Promptus' - 호모 프롬프트

    Rise of 'Homo Promptus' - 호모 프롬프트

     

    호모 프롬프트

    프롬프트란 인공지능과 소통하는 채널이자 방식이다.

    호모 프롬프트는 자신만이 보유한 인간 고유의 창의성을 더욱 고양시키는 방향으로 각종 AI와의 '티키타카'를 통해 인공지능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을 뜻한다.

     

     

    증기기관이나 컴퓨터와 같은 새로운 기술의 등장이 일자리를 위협한다는 우려는 자주 있었지만, 그동안 작가나 배우처럼 창작의 영역은 결국 '인간 고유의 성역'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인공지능의 발전이 인간만의 성역으로 여겨졌던 '창작'의 영역에서도 영향을 끼친다.

     

    기존 데이터와의 비교 학습을 통해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생성형 AI'의 등장은, 창작의 영역이야말로 인간 이외의 것으로 대체될 수 없는 마지막 보루라고 굳게 믿어왔던 우리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AI는 프롬프트만큼만 똑똑하다.

    주문을 외우는데, 주문이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발음을 잘못하면, 악마를 불러올 수도 있다.

     

     

    생성형 AI 서비스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질문을 잘해야 한다는 것이다.

    같은 내용이더라도 어떻게 질문했느냐에 따라 결과의 수준이 크게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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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의 발전

    인공지능 사회의 도래를 이야기할 때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은 '인간 수준으로 사고하는 인공지능이 등장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그 시점은 언제인가?' 하는 점이다.

    아이언맨의 '자비스'와 같은 주어진 모든 상황에서 학습・창작・판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말한다.

    전문가들은 인간 수준의 생성형 AI가 2061년 이전에 등장할 가능성은 50%, 100년 이내에 등장할 가능성은 90%에 이른다고 전망한다.

     

    다른 기술과 달리,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을 두려워하는 까닭은 "언젠가는 기술이 인간을 압도하게 되지 않을까?"라는 염려 때문이다.

    "결국 인간이 기계에 의해 대체되는 것은 아닐까?", "인간다움의 가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이 그렇다.

     

    실제로 2023년 5월, 미국에서 기업의 직원 해고 통계의 사유로 '인공지능'이 처음으로 추가됐다.

    미국의 인사관리 컨설팅 기업 챌린저그레이앤크리스마스는 2023년 미국 기업들의 감원 계획은 8만 89명이라고 밝히면서 해고의 사유로 여러 가지를 들었는데, 이중 "AI 때문"이라고 명시된 사람이 3,900명에 달했다.

     

    자동차가 나오고 많은 사람들이 사고를 우려했고, 영국에서는 마차가 붉은 깃발을 꽂고 달리면 자동차는 그 뒤를 따라가는 '붉은깃발법'을 만들었지만, 이는 결국 자동차 발명국인 영국의 자동차산업이 독일이나 미국에 뒤처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규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지금 우리가 할 일은 앞으로 인공지능 기술의 진행 방향을 예상하고 그에 맞춰 '호모 프롬프트'로서의 사회적・조직적・개인적 대비책을 마련해 가는 것이다.

     

    2023년 7월 기준 챗GPT 플러그인을 사용하는 기업은 823곳에 이르며, 업무 자동화, 효율성 향상, 고객경험의 개선 등을 통해 서비스산업을 혁신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가 직접 챗GPT나 바드 같은 서비스에 접속하지 않더라도,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앱을 쓰는 도중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인공지능 서비스를 사용하게 될 것이다.

     

     

     

    일상 속 AI

    가장 인기 있는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는 영어이다.

     

    인공지능 서비스가 대중의 폭발적 관심과 사회적 파급력을 함께 불러일으킨 중요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바로 사용이 쉽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제는 컴퓨터 언어를 몰라도 일상 언어만으로 컴퓨터를 활용해 지식 노동이나 창작 행위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챗GPT의 파급효과가 컸던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채팅이다.

    사용자에게 매우 간편하고 익숙한 소통 방식이기 때문이다.

     

    챗GPT는 'GPT-4'를 공개하며 시각・청각・텍스트 외에 다양한 방식으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멀티모달 기능을 탑재했다.

    멀티모달은 생성형 AI의 중요한 화두로 시각・청각을 비롯한 여러 인터페이스를 통해 정보를 주고받는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해 인간이 사물을 받아들이는 다양한 방식과 동일하게 학습하는 AI의 진화된 인터페이스다.

     

    인공지능이 일반인도 쉽게 사용하면서 더욱 중요해지는 것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과 그 일을 하는 '프롬프트 엔지니어'이다.

    실제로 최근 프롬프트 엔지니어 선호 현상이 짙어지며 해외에서는 4억 원 이라는 거대 연봉을 약속하는 기업까지 등장했다.

    국내에서는 AI 콘텐츠 생성 플램폼 스타트업인 뤼튼테크놀로지스가 최초로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공개 채용했는데, 공고에 기재된 최대 연봉은 1억 원 대였다.

     

     

    스페이스 오페라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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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8월 미국 콜로라도 주립 박람회 미술대회 디지털아트 부문의 우승 작품은 화가가 아닌 생성형 AI '미드저니'로 만든 그림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었다.

    그는 900번이 넘는 지시어(프롬프트)를 입력한 끝에 우승작인 '스페이스 오페라 극장'을 완성했다고 한다.

    대회에서 1등을 할 정도로 예술성이 있으니 저작권을 달라고 하였지만, 이 요구는 기각되었다.

     

    최근 프롬프트 엔지니어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인터넷이 처음 등장한 시기 '정보검색사' 열풍이 불었던 당시를 연상시킨다.

    인터넷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빠르게 제공하는 직군에 수요가 클 것이라 여겼지만, 인터넷이 대중화되면서 역설적이게도 정보검색사라는 직업은 설 자리를 잃었다. 사용자 모두 정보검색사가 되었기 때문이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도 비슷한 길을 걷지 않을까?

    지금은 모두 어수룩한 인공지능 초보자들이지만 차츰 능숙하게 질문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인공지능의 한계, 최종 판단은 인간의 몫

    인공지능이 앞으로 어떻게 사용될 것인가?

    인공지능의 작동 원리는 엄청난 양의 '기존 데이터'를 학습한 후, 질문에 대해 확률적으로 가장 답에 근접한 근삿값을 구성해 내는 것이다.

    만약 기존 데이터 범위 밖에 있는 사항이라면, 오히려 '할루시네이션'이라고 부르는 오류를 보여줄수도 있다.

    할루시네이션 문제는 합성 데이터의 활용을 통해 차차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인공지능의 결과물에 대해 인간의 판단이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인공지능은 자신의 결과물을 스스로 평가하지 못한다. 최종적으로 판단과 선택은 결국 인간의 몫이다.

     

    할루시네이션의 예로, 세종대왕 맥북프로 사건이 있다.

    챗GPT 초기 모델에 세종대왕 맥북프로 사건을 묻자,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일화로 세종대왕이 훈민정음 초고를 작성하던 중 분노해 맥북 프로를 던졌다."라는 답변을 내놔 온라인상 조롱의 밈이 됐다.

     

    연세대 이준기 교수에 의하면 창의력은 크게 3가지이다.

    1. 기존의 것을 조합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조합하는 창의력'
    2. 잘 성립된 구조에 바탕을 두고 그 경계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드는 '탐구적 창의력'
    3. 완전히 새로운 구조를 만드는 '변화적 창의력'

    인공지능은 이 중 기존의 정보와 구조에 바탕을 둔 '조합하는 창의력'과 '탐구적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본다.

    세 번째 창의력인 '변화적 창의력'은 여전히 인간의 영역이다.

     

     

     

    전망

    신기술은 늘 갈등이 있었다.

    하지만 낙관적 견해에 따르면, 지금까지 컴퓨터・인터넷・스마트폰 등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일자리가 없어질 것을 우려했지만, 관련 산업에서 만들어내는 신규 일자리의 수가 더 많아서 궁극적으로는 일자리가 늘어나고 인류 복지가 증진되었다.

     

    그러나, 세계경제포럼은 향후 5년간 전 세계에서 6,900만 개의 일자리가 생기겠지만, 8,300만 개는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고, 골드만삭스는 전체 일자리의 69%가 AI의 충격에 노출돼 있고 최대 50%가 AI에 의해 대체될 수 있어, 세계적으로 3억 개 정도의 정규직 일자리가 자동화 될 수 있다고 본다.

     

    오픈AI 창시자 샘 올트먼은 보편적 기본 소득을 위한 '월드코인'을 발표했다.

    보편적 기본 소득이란 경제적 약자를 선별해 차등 지급하는 선별적 복지와 달리 세계 시민 모두 일정략의 현금이나 이에 준하는 재화를 제공한다는 제도이다.

    그는 홍채 인식을 하는 누구에게나 가상자산인 '월드코인'을 보편적 기본 소득으로 지급하겠다고 했고, 이미 세계적으로 180만여 명이 월드 ID를 발급받았다.

    챗GPT를 만든 주역으로서 인공지능이 초래하는 일자리 손실에 대한 사회적 지원을 마련하고 인공지능으로 창출된 가치를 재분배하겠다는 것이 주장이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

    전 인류의 홍채 정보를 수집해 무언가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려는 기초 작업이 아니냐는 것이다.

     

     

     

    속도의 혁명

    인공지능 활용의 핵심은 완성도가 아니라 민첩성에 달려있다.

    물론 완성도는 인간과 AI의 협업을 통해 해결해 나갈 것이며, 그 과정에서 지금까지 소요되던 시간을 극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루이스'를 테스트해본 결과 통상 2주가량 소요되던 카피라이팅 업무 시간이 평균 3~4시간으로 줄었다고 한다.

     

    컴퓨터가 등장하고 작업의 효율성이 증대했고,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등장하고 인간의 이동성과 커뮤니케이션에 변화가 있었고,

    생성형 AI의 등장은 업무를 극적으로 짧은 시간에 수행할 수 있는 속도의 혁명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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