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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렌드 코리아 2024] DRAGON EYES(9) : ElastiCity. Liquidpolitan - 리퀴드폴리탄
    Trend 2024. 5. 14.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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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렌드 코리아란?

    트렌드 코리아는 매년 신중하게 선별된 사회, 문화, 경제, 과학 기술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의 주요 트렌드를 분석합니다.
    현재의 사회적 상황과 문화적 변화를 크게 이해하고, 어떻게 우리의 삶과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트렌드 코리아는 한 해 동안의 시사점을 제공하며, 변화하는 세상에서 생존하고 번영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와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이 책은 우리는 지금의 미래를 연결하는 다리를 찾을 수 있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 무엇이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나침반 역할을 합니다.
    저자는 한 명이 아닌 김난도, 전미영, 최지혜, 이수진, 권정윤, 이준영, 이향은, 한다혜, 이혜원, 추예린, 전다현이 있습니다.
    김난도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학교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멤버들이 같이 집필한 책입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3

    트렌드 코리아 2023은 검은 토끼의 해 이면서 웅크렸던 토끼가 더 멀리 뛴다의 의미로 "RABBIT JUMP"를 키워드로 나타냈다.

    • Redistribution of the Average - 평균 실종
    • Arrival of a New Office Culture: 'Office Big Bang' - 오피스 빅뱅
    • Born Picky, Cherry-sumers - 체리슈머
    • Buddies with a Purpose: 'Index Relationships' - 인덱스 관계
    • Irresistible! The 'New Demand Strategy' - 뉴디맨드 전략
    • Thorough Enjoyment: 'Digging Momentum' - 디깅모멘텀
    • Jumbly Alpha Generation - 알파세대가 온다
    • Unveiling Proactive Technology - 선제적 대응기술
    • Magic of Real Spaces - 공간력
    • Peter Pan and the Neverland Syndrome - 네버랜드 신드롬

     

     

    트렌드 코리아 2024

    아무리 잘 그린 용이라도 눈동자가 없으면 아직 제대로 된 용이 아니다. 아무리 인공지능이 근사치까지 작업을 완성해 놓는다고 해도, 사람이 마무리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수준을 갖추기 어렵다. 이런 취지에서 용띠 해에 어울리는 이번 트렌드 코리아 2024는 "DRAGON EYES"를 키워드로 나타냈다.

    • Don't Waste a Single Second: Time-Efficient Society - 분초사회
    • Rise of 'Homo Promptus' - 호모 프롬프트
    • Aspiring to Be a Hexagonal Human - 육각형인간
    • Getting the Price Right: Variable Pricing -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
    • On Dopamine Farming - 도파밍
    • Not Like Old Daddies, Millennial Hubbies - 요즘남편 없던 아빠
    • Expanding Your Horizons: Spin-off Projects - 스핀오프 프로젝트
    • You Choose, I'll Follow: Ditto Consumption - 디토소비
    • ElastiCity. Liquidpolitan - 리퀴드폴리탄
    • Supporting One Another: 'Care-based Economy' - 돌봄 경제

     

     


    목차
    1. ElastiCity. Liquidpolitan - 리퀴드폴리탄

    ElastiCity. Liquidpolitan - 리퀴드폴리탄

     

    리퀴드폴리탄

    9시 1분은 9시가 아니다

     

    교통이 편리해지고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이 유동적으로 변하면서, 거주지와 인구 개념이 바뀌고 있다.

     

    인구 감소 시대, 도시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사람들이 정주하는 '고정된 도시'에서 도시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어우러지는 '유연한 도시'로 지역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도시는 멈춰있지 않다.

     

    지역만의 콘텐츠가 흐르고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사람들이 이동하며 그들이 서로 교류하면서 다양한 가능성을 축적하는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지역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문화적 자본으로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다양한 사람들의 시너지가 흘러넘치는 도시의 유연한 변화를 '리퀴드폴리탄 Liqidpolitan'이라고 한다.

     

    현대의 도시와 지역이 액체처럼 유연하고 서로 연결되며 다양한 변화를 보이는 가변체라는 점을 품었다.

     

     

     

    기존 인구 개념

    정주인구: 조사 시점에 특정한 지역에 늘 거주하는 인구. 일시적으로 체류하는 사람은 제외.

    현주인구: 조사 시점에 해당 지역에서 머무르고 있는 인구.

    등록인구: 주민등록지에 등록된 인구.

    주간인구 / 야간인구: 상주인구에서 주간에 유출하는 통근・통학자를 빼고, 유입되는 통근・통학자를 더한 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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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인구 개념

    생활인구: 정주인구 + 특정 목적 체류자 + 외국인.

    체류인구: 주민등록 신고를 하지 않은 특정 지역에서 1박 이상 머무는 인구.

    관계인구: 지역과 관계를 지닌 외부인을 포함하는 인구

     

     

     

    지금까지는 '정주인구'를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사회적 이동성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인구 개념들이 등장했다.

    이제는 가장 주목받는 인구 개념은 '생활인구'다.

     

    생활인구는 정주인구뿐만 아니라 통근자・통학자・관광객 등 지역에 일정 시간 체류하는 사람까지 지역의 인구로 보는 새로운 개념이다.

    여행을 온 외국인, 출근한 회사원, 병원에 입원한 환자 등도 생활인구에 해당한다.

    서울시가 2018년부터 추계하기 시작한 새로운 인구 모델이며, 2023년부터 시행한 '인구감소 지역 지원 특별법'에 명문화되어 있는 개념이다.

     

    생활인구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은 도시 개념이 변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서울처럼 정주인구는 줄더라도 생활인구가 늘어나면, 시간이 갈수록 더욱 활기찬 도시로 성장할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정주도시가 규격화되고 결과를 중시하는 도시계획의 산물이라면, 리퀴드폴리탄은 다양화・다핵화하는 과정을 중시한다.

    리퀴드폴리탄은 공공과 지방자치단체가 대규모로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민간과 도시 콘텐츠 디벨로퍼들이 작은 실험을 통해 부분적・적응적으로 재생시켜 나간다. 즉. '택티컬 어바니즘'을 실행하고 있다.

     

    택티컬 어바니즘: 처음부터 큰 예산을 들여 고정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적은 예산으로 임시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활동해보면서 앞으로의 방향을 결정하는 방식의 전술적 도시계획 방법론.

     

    정주도시 리퀴드폴리탄 비교 표

     

     

    리퀴드폴리탄을 만드는 주체들

    시그너처스토어, 지역 기업가, 도시 기획자, 커뮤니티

     

    시그너처스토어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자체적인 매력으로 사람을 불러 모을 수 있는 점포가 중요하다.

    대형 쇼핑몰을 기획할 때, 해당 상권의 핵심이 되는 유명 점포를 앵커스토어라고 하는데, 비슷한 맥락에서 특정 지역에 사람을 불러 모을 수 있는 매력 있는 점포를 시그너처스토어라고 부른다.

     

    경북 칠곡 시골 마을에 연간 8만 명이 방문하는 수제 버거집이 있다.

    시골 마을에 '햄버거'라는 아이템 하나로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양양도 시그너처스토어 '서피비치'의 역할이 크다.

     

    지역의 원도심 재생에서도 시그너처스토어의 역할이 크다.

     

    최근 지역을 대표하는 강소 브랜드 혹은 로컬 상점들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작은 동네가 주목받고 있다.

    큰 범위의 도시보다 해당 시그너처스토어가 자리한 거리나 동네 등 작은 단위의 지명이 더 익숙해지고 있다.

    "성수동, 경의선숲길은 알지만 그것이 마포구에 있는지는 몰라요"와 같은 상황을 예로 들 수 있다.

     

     

     

    지역 기업가

    지역 기업가들은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자신이 나고 자란 도시에 새로운 감성을 불어 넣는다.

    또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며 경제 성장의 주요한 동력이 될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인천의 '개항로 프로젝트'가 있다.

     

    개항로는 과거 인천의 핫플이었지만, 관공서 이전과 주변 지역의 개발로 쇠락의 길을 걷는다.

    프로젝트 대표는 기능을 다한 오래된 건물들을 발굴해 요즘 사람들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채울 생각을 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개항로가 달라지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며, 장사를 하던 가게들이 개항로를 주목하기 시작하면서 개항로에서는 약 60개의 버려진 공간들이 되살아났다.

     

     

     

    도시 기획자

    영향력이 크다고 하더라도, 시그너처스토어나 지역 기업가 혼자 힘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어렵다.

    해당 상권과 타깃 소비자의 특성을 분석하고 여러 플레이어들과 소비자를 연결시켜 해당 지역 안에서의 '경험 여정'을 만드는 기획자가 중요하다.

     

    예로는 연희동 연남동을 기반으로 하는 도시 문화 콘텐츠 플랫폼 '어반 플레이'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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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뮤니티

    해당 지역의 커뮤니티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역 주민의 커뮤니티는 리퀴드폴리탄의 핵심이다.

    다양한 가치관과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교류하면서 만들어내는 시너지가 도시에 활력을 가져올 수 있다.

     

     

     

     등장 배경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던 시기에는 대규모 마스터플랜을 통해 신도시를 짓거나 재건축을 진행하는 것이 효율적이었다.

    일단 도시를 만들고 건물을 지으면 수요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는 획일화된 재개발이 아니라 지역 특성에 따라 재해석하고 이에 걸맞은 콘텐츠를 다양하게 채워 넣는 노력이 절실해졌다.

     

    또한 교통과 기술의 발달도 도시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었다.

     

    지역 간의 기동성을 극대화시키는 교통의 발달은 빠른 이동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사람들의 활동 반경을 넓혀 대도시 집중을 완화하고, 국내 여행 수요를 증가시켜 지역 발전의 기회를 높여준다.

     

    하지만 부정적인 영향도 있다.

     

    반나절이면 전국 어디든지 갈 수 있는 생활권의 확장이 대도시 주변을 잠만 자는 베드타운으로 만들고 소비를 오히려 서울에서 하게 하는 일명 '빨대효과'를 부추겨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노마드 라이프스타일이 영향이 있다.

     

     

     

     전망 

    늙음과 낡음의 차이를 구분해야 합니다.

     

    평균실종의 시대다.

    프랜차이즈화가 아닌 지역의 특색에 맞춘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하다.

     

    앞으로 소비자는 자신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지역이 어디인지 찾아 나설 것이다.

     

    리퀴드폴리탄 시대에는 시설보다 운영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공공보다 민간 영역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트렌드 리터러시를 키우는 노력이 필요해질 것이다. 

     

    우리는 왜 리퀴드폴리탄에 관심을 두어야 할까?

     

    도시가 유연해져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이 등장하고 지역의 다양성은 한 사회의 '창의력'으로 이어진다.

    특히 지식산업으로 산업의 구조가 바뀌면서 새로운 인사이트를 충전받을 수 있는 문화적 자본이 중요해졌다.

     

    활력 넘치는 리퀴드폴리탄을 만드는 것은 인구 소멸 도시를 살리는 것에서 '다양성'과 '창의성' 측면에서 성장판이 열린 도시를 만드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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